미송 2011. 10. 14. 22:35

     

     

     

    신비 

    -촛불에 대한 쉬르적 경험


    촛불에 골똘한 적이 있었지 그때 당신은 우스갯소리로 처음은 미약하나 

    나중은 창대해지는 촛불은 다름 아닌 당신의 그 곳이라고 말하며 웃었지 

    심지 끝까지 만져보고 싶어 한사코 타오르다 죽어 버릴 숯검뎅이가 

    될 거야 했었지 세상 빛 보다 환한 나의 어둠이 촛농으로 말했지

    난 아직 살아 있어 끝나지 않았어, 

     

    내가 촛불이 되어 들었던 그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