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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윤한의 추천 앨범 BEST

미송 2014. 2. 16. 10:19

 

 

피아니스트 윤한의 추천 앨범 BEST

Joe Brooks A reason to swim


조 브룩스의 앨범 중에 한국에 처음 소개된 EP 『A reason to swim』 에 수록된 「Holes Inside」 를 추천합니다. 이 곡은 조 브룩스가 세상에 알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곡이기도 한데요. 조 브룩스는 별다른 레이블의 도움 없이 혼자 마이스페이스에 음원을 올리고 1년 가까이 1위를 차지한 괴물이기도 합니다. 20대 초반의 풋풋함이 살아있는 멜로디와 감미로운 목소리가 귀를 녹아 내리게 만들어 주로 저녁에 운전하면서 많이 듣고 있습니다.

 

 

 

 

심심찮게 '내로라 하는 이들'이 자주 드나드는 그린샾에 요즘 정이 들어가고 있다. 잘 다져진 수양스런 몸매들은 이천 원짜리 티셔츠도 잘 소화해 낸다.

퀼트, 비즈, 음악치료, 기자, 수묵화, 리폼. 작가라는 수식어를 달아도 손색이 없을 듯 한 사람들 속에서 한 줄 문장을 찾는 건 나의 취미다. 어제 수묵화를

한다는 여자 분 '20대에 전공한 게 아니고 늦게 시작했는데, 수묵화도 연령에 따라 감각 차가 나죠' 했던 말이 20대 초반의 조 브룩스를 보며 느껴진다. 

밤낮 기타를 주무르며 노는 오래된 J는 내 방에서 나는 기타소리에 기웃한다. 베토벤의 운명교향곡 영감이 어디서 출발한 줄 아냐 고, 이미 알고 있던 것

-변소깐에 앉았다 듣게 된 빚쟁이 문 두드리는 소리-을 상기시키며 말을 건다. 예술의 우연한 시작과 하나의 주제를 위한 변주와 그 가운데서 생성되는

또 다른 새로움에 대해 잠시 말한다.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