波浪. 파랑 나비. 색색깔 날아오를 듯한 모든 나비들이 파랑에서 시작됨.
제 그림자를 향하여, 에벌레일 적 한 웅크림을 추억하며.
호랑나비. 널 보면 앗싸! 가.
왜 작가는 나비마다 그림자를 그려 넣었을까.
나비를 한참 보다 보면 꽃무늬 같단 생각이 든다.
저 나비들도 토요일이나 주말이면 한가하게 걸을까. 낮은 바위와 뱀딸기 열매들 사이로.
주근깨마저 예쁘게 파먹고 있는 저 나비는 꼭 누굴 닮았다.
코스모스와 잠자리…와 안 어울릴 것 같은 나비, 그러나 나비는 자유롭게도 아무대나 막 앉는다.
세밀하다, 세밀하다, 세밀하다. 꽃도 나비도.
분가[分家] - 그 사이엔 보이지 않는 강물이 살겠지! 칼릴지브란의 영혼의 춤도.
모르는 작가에게도 감사한다. 예술이란 통로로 드밀어 주는 저들의 작품을 기뻐한다 나는.
Photo by_ 채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