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지갑과 파우치
1월의 소품들. 만들어 놓고 보면 늘 2프로가 부족하다. 지퍼 접어 박는데서 각이 안 나오는 건 실력의 한계이기도 하고, 정식으로 배우지 않아서도 그렇다. 상품성, 그야말로 프로들이 강조하는 퀄러티 낮은 나홀로 창작. 우리는 소비를 통해 필요한 것들을 거듭 충족하므로써 내제된 창작의 욕구를 억압하고 있다. 그래서 소비는 소비를 부르고 발산되지 못한 창작 욕구는 스트레스를 만드는 것이다. 재활용 재료들을 조합하여 오목조목 작품을 꾸미는 일은 휴식 그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