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1학년 아이들은 팽이놀이에 한창입니다. 천 원짜리에서 만 원짜리까지 팽이를 쥐지 않은 아이가 없어요. 딱지를 건네주며 딱지 치기를 하자던 우창이도 일주일전부터는 팽이를 가져와 조립을 합니다. 시시탐탐 책상 밑에서 손장난을 하는 아이들이 때론 얄궂게 보입니다. 변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것들이라서 어른의 눈길도 바지런히 따라갑니다. 조용하다 싶을 때 저는 습관처럼 책을 펴도록 시킵니다. “얘들아 어제 책버스 선생님이 그림책을 주고 가셨네” 한 달에 한 번 방문하는 책버스는 시청에서 운영하는 이동도서관입니다. 근무 이후 자원봉사를 하러 나오신 간호사 언니들의 옆모습이 찐빵처럼 따스합니다. 바닷속 물고기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은 물고기 그리기를 또한 좋아합니다. 네 명의 아이들이 다 그려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