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방

강허달림의 재즈풍 기다림, 설레임

미송 2014. 9. 13. 10:26

 

 

 

 

클래식 통키타 주자의 중간 에드립 변주, 드러머의 나대지 않는 조용한 리드, 저 무대 동영상을 찍기까지

아마도 수천 번은 손가락 연습을 했을 것 같은 피아니스트, 육아 중이라서 그런가... 왜 사나워졌을까 싶은

달림 언니 눈 화장법까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있는 둥 없는 둥 콘트라베이스를 빠트릴 뻔 하지만, 아무튼

목소리와 악기들의 만남에선 서로의 소리를 듣는 귀가 열리는 게 제 연주하는 일 보다 더 중요하단 걸, 

알아 간다. 목소리가 하나의 악기가 되어 가는 순간, 악기도 동시에 하나의 목소리가 되어 가고 가사와

절규와 소망이 되어간다는 걸, 알아 간다. 삶과 노래의 묘미 사이에서 우리는 모두 연주자가 되어 간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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