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척시 근덕면 '장호항' 전경.
여름 현기증 / 오정자
어느 계절인가요 당신은 기억은 늘 어지럼증을 앓는데 둥근 바다 둘레를 깬
추억의 날갯짓 해송海松사이 그 때의 일들 시동 꺼지던 소리 빨대 꽂던 소리
풍경처럼 솟네요 나무와 나무가 흐르는 길 같은 시계時計를 살고 있다는 것
은 순간순간 기억되려는 혼인婚姻의 서약 검은 숲의 눈망울 바람의 치맛자락
에 휩싸이고 있네요 수천 년 동안 날아오고 있는 화살 점성가들의 별에 대한
명명命名 나의 사진첩 속에 있네요
'채란 문학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나뭇잎 연서 (0) | 2012.06.15 |
---|---|
[수필] 리포트를 쓰며 (0) | 2012.06.15 |
[시] 4월의 꽃등 (0) | 2012.05.21 |
[시] 피카소, 그 놈처럼 (0) | 2012.05.20 |
[수필] 금자는 친절하지 않았다 (0) | 2012.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