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란 문학실

착한 눈빛의 동물들

미송 2011. 9. 29. 15:05

 

 

 

착한 눈빛의 동물들 / 오정자

 

말 없이도 너희들 마음을 잘 얘기해 주는 구나
무섭지 않게 가볍지 않게 그닥 힘주지 않고
함부로 잣대 드밀지도 않는 구나 너희들
참 다양한 눈빛과 표정을 가졌구나 동물이란
하나의 이름으로 불리어도 반발하지 않을 것 같은 너희들
눈 속으로 걸어들어 갈수야 없겠지만 착한 눈빛 볼 순 있단다
예쁘구나 착한 것들은 흐르는 빛도 예쁘구나
얄궂은 몸짓 말 대신에 표현하려는 너희들, 속엣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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