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란이의 문학여행
홈
태그
방명록
이미지
호수
미송
2016. 4. 5. 09:08
호수 / 오정자
짖궃은 신의 얼굴,
편편한 절벽이지만
작은 소리에도 쉬 놀라는 심장이다
몽글몽글 솟는 양털구름 꾹 누르고
붉은 시럽 뿌리다 화끈 돌아눕는
구름의 등허리 떠밀고 웃는 하늘은
시침 곤두서는 정오의 절정,
천의 얼굴 구름과 바람과 호숫가의 낙조
타들어 가는 해 옆으로
한 자리만 고집하는 시인은
변혁을 주문하는 물살
파랗다.
호수♬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채란이의 문학여행
'
이미지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덧버선
(0)
2016.04.10
생일
(0)
2016.04.08
화이트데이 White Day
(0)
2016.03.14
기다림
(0)
2016.02.09
예쁜 것들
(0)
2015.11.30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