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코트의 날 / 오정자
비오는 날에는 유리창을 닦자
누군가의 말이 기억난 듯이
오늘도 아파트 난간에는 아침이불들과
몇 주 전 난간 아래로 몸 던진
노파의 아프고 아팠던 다리가 보이네
허술하게 닦인 유리창으로
뿌옇게 비치는 얼룩들
지워지지 않을 그림들과 걸었네
그것은 바로 어젯밤의 일
언젠가도 거닐었을 거리의
같은 간판들과 눈 익은 소품들이
다가와 내 체온을 빌리겠다 하였지
그리고는 이곳이 바로 천국이라고
귀띔하고 떠났지 그래
빛살들 아이처럼 살아나는 날이네.
Guitarist by, Peo Kindgren'
1956년 콜롬비아에서 태어나 1960년에 스웨덴으로, 1970년에 덴마크로 이주하여 지금까지 덴마크에서 살고 있다.
1976년, [The Royal Danish Academy of Music]에 입학하여 7년간 Olof Jhonson 교수에게서 클래식기타를 수학.
1981년에는 클래식기타 4중주 합주단을 결성하여 활동하는 等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하게 되는데.
1991년 발매된 앨범은 덴마크에서 발표된 클래식기타 앨범 중 최다 판매량을 기록.
전통 클래식 음악 뿐 아니라, 영화음악등 모든 쟝르를 넘나드는 <크로스 오버> 연주가로서 활약 중.
이름은 'Per - Olov Kindgren' 이 本名인데, 줄여서 'Peo Kindgren' 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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