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落花
-꽃잎은 비와 함께 돌아와 젖은 네 손등에 떨어지고
문장文章이 아니라 삶
윤회輪廻다
네 영혼 이 땅을 떠났을 때
잠시 달에 머물다 비 되어 돌아온다
그런 시인이 또 어디 있겠니
시구詩句가 아니다
죽음과 삶
미美와 음침한 사망과 허구 속 모조품模造品들
추상의 언어라 해도
빗물되어 되돌아오니 결국
무엇이겠니
대지 위 흩뿌리는
물기 머금은 손짓
생명 아니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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