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란 문학실

하찮은 날들의 위로

미송 2012. 4. 20. 09:31

    하찮은 날들의 위로 / 오정자

     

     

    한두 잔 만델린향 내려 먹는 것이

    사소한 풍경일지라도

    나뭇가지 

    촉촉한 깃털을 털며

    파드득 떠는

    경이驚異

     

    빛이 어두움 이후의

    그 무엇이라 치자,

    줄무늬 걷어낸 아침

    물비늘로

    튀어 오른다

     

    예측불허의 

    삶은,

    개구리 

     

     

     

     2008년 사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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