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00일을 앞두고 21일 발간된 책에는 아이들을 잃은 슬픔과 현실에 대한 시인들의 분노가 가득하다.
한국작가회의는 “아픔을 함께 느끼는 것이 예술인들의 소명”이라며 시집을 낸 이유를 설명했다.
"이 찬란한 아이들 생때같은 새끼들을/앞세우고 살아갈 세상이/얼마나 몹쓸 살 판입니까"(고은, '이름짓지 못한 시' 중)"가만히 기다린 봄이 얼어붙은 시신으로 올라오고 있다/욕되고 부끄럽다, 이 참담한 땅의 어른이라는 것이"(김선우 '이 봄의 이름을 찾지 못하고 있다' 중)
한편 출판사 측은 시인들의 인세 전액과 출판사 수입 10%를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해 세월호 사고 유가족 지원사업 등에 쓰게 할 방침이다.
또한 고은 시인 등 참여시인 일부는 24일 시청광장에서 열리는 추모공연에 참석해 시낭송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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