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와 독백

Jazz

미송 2018. 4. 23. 16:01

   

 

1. 

랜트 그린의 재즈를 듣는 아침. 작년 재작년 아니 더 오래전부터 나는 재즈를 들어왔다. 밥을 먹고서 연이어 Idle Moments도 듣는다. 외출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은 오후. 


2.

목요일 밤에는 킴 파란트 감독의 영화 스트레인저랜드를 감상하였다. 호주영화는 첨으로 본 것 같다. 자정을 넘겨서야 잠이 든 여름밤. 잘만킹 감독의 영화 이후 간만에 여운을 주는 영화를 경험한 듯. 두 감독의 공통점은 관객 스스로가 답을 내리도록 암시하는 점이다여운 속 열띤 논평도 있었지만 사실 나는 내 멋대로 답이 더 좋다. 기본을 지키는 한도에서 즐기는 재즈 같은 生이랄까. 






3.

소음과 속삭임. 잡음과 리듬. 소요(騷擾)와 소요유(逍遙遊)중간에 산다. 재즈를 듣는다. 하얀줄 이어폰을 꽂고. 앉았다 일어났다, 밀어넣었다 뺐다의 반복.

요즘 난 저자거리에서 JaZZ 연출 중이다.     

 

20150814-20180423

 

 

 

 

 

 

 

 

 

 

 

 

       

  

 

 

 

 

 

'낙서와 독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분방(奔放)한 것 1  (0) 2018.08.17
바타이유(Georges Bataille) 에로티즘   (0) 2018.07.18
봄을 열다   (0) 2018.03.13
바다를 생각하고  (0) 2018.02.11
물고기들의 조우(遭遇)  (0) 2017.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