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문장

쉼표가 있는 자리

미송 2011. 11. 18. 15:41

 

어떤 이야기들은 그 자체가 즐거움을 줄 수 있지만 또 어떤 이야기들은
그것들을 말하는 방식에서 즐거움을 줄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어떤 작품은 서론이나 미사여구 없이도 만족을 주는가 하면
어떤 것은 수사법으로 치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얼굴과 손의 모습을 보여 주고 목소리를 바꿈으로써
내용도 없고 별 볼일 없는 작품이 재치 있고 흥미 있는 글로 변모하는 것이다.

-세르반테스 

 

 

 

 

 

"쉼표가 있는 자리"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아르투르 슈나벨은 이렇게 말했다.
"내가 치는 음표는 다른 피아니스트와 다를 게 없다.
하지만 음표 사이의 정지, 그렇다.
바로 그곳에 예술이 존재한다."

-사라 밴 브레스낙의《혼자 사는 즐거움》중에서

 

 

 

 

詩, 그 속에
한 조각의 애처로움도 없는 시는
씌어지지 않는 편이 낫다.

-오스카 와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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