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란 문학실
수제비를 먹으며 / 오정자
밀가루가 어디서 왔을까 묻다가
너의 얼굴을 본다
날리던 것들 어디로 가는 걸까
손아귀와 뱃속을 통과하여
별의 마술이다 그래
그러면 너도 마술이니
안드로메다 왕자처럼 깜박거리는 눈꺼풀
양푼냄비 속
별의 마술을 구경하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