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과 작가들

정민아

미송 2023. 3. 25. 12:39

 

 

봄이다 / 정민아

 

나약한 우리는 어떤 노래를 부를 수 있을까
병든 마음들은 어떤 노래를 부르라 할까
느껴지는 오늘은 겨울
사실 지금은 봄
살아가는 지금이 겨울 같아도
사실 지금은 봄이라네
느껴지는 오늘은 겨울
사실 지금은 봄
살아가는 지금이 겨울 같아도
사실 지금은 봄이라네
지금이 언제라도 지금이 봄

지금이 언제라도 지금이 봄 

  

 2년 전 메모장에서 봄을 기다렸던 흔적을 보았다. 날리는 진눈깨비가 겨울눈(雪)인가 봄눈인가 하던 질의의 흔적. 어느 해인가엔 4월 초에도 눈발이 날렸는데 그럴 때도 사람들은 봄을 재촉하는 분위기였다. 정민아의 작품으로는 처음 접했던 곡을 리플레이 한다. 순간순간 삶의 고통 속에 봄 찾기. 곡의 주제에 대한 작가의 명쾌했던 설명도 떠올려본다. <오>

 

정민아 2001년 한양대 국악과를 졸업했다.
국립국악고 시절부터 가야금을 연주한 정민아는 한양대 졸업 후
숙명가야금연주단 등에서 활동하며 국립국악단 입단을
시도했지만 수차례 고배를 마셨다.
그후, 정민아는 실용음악원에 다니며 가야금을 기반으로
다양한 음악에 대한 공부를 한 바 있다.
2004년 안양의 라이브 클럽 오렌지 폭스에서 공연을 시작했다.
이후, 2005년부터 홍대 클럽 공연을 진행하며
가야금을 기반으로 한 오버크로스 음악으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 2005EP 앨범애화(哀花)’를 발표했으며
200612월 첫 정규앨범 '상사몽(相思夢)'을 발표했다.

 

                          

[출처; 유니온프레스=이슬비 인턴기자] 7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초청된 다큐멘터리 <환타스틱 모던가야그머>가 반향을 일으키자, 주인공 가야금 싱어송라이터 정민아를 향한 관심이 한층 고조됐다.

모던가야그머는 퓨전 국악을 한다는 의미의 모던(Modern)에 가야금 연주자를 영어식으로 바꾼 가야그머를 합쳐 만든 신조어로, 2006년 말 발매된 첫 앨범이 창작 국악 앨범으로는 이례적인 판매고를 보여 신선한 충격을 안겼던 가야금 싱어송 라이터 정민아를 지칭하는 단어다.

 

로드 뮤직 다큐멘터리 <환타스틱 모던가야그머>는 지난 12, 제천 TTC 상영관에서 제천국제음악영화제공식상영을 가졌다. 자신을 국내 유일의 모던가야그머라 소개한 주인공 정민아는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후 라이브 공연을 선보여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정민아를 유명하게 한 것은 데뷔 앨범의 성공이다. 2006년 말 발매된 1<상사몽>은 낮에는 살기 위한 노동을, 밤에는 꿈꾸기 위한 음악활동을 이어가던 정민아를 세상에 알렸다. 특히 수록곡 무엇이 되어'는 중학교 음악 교과서에 실리는는 등 유명세를 얻었다.

최승호 감독과 정민아는 로드무비 형식의 음악다큐멘터리를 찍으며 일어났던 에피소드들과 영화에 대한 애정을 피력하며 관객들과의 즐거운 소통을 이어갔다.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끝난 후 TTC상영관 일층 로비에서 진행된 정민아의 공연은 지나가던 사람들의 발길마저 되돌리는 매력적인 가야금 멜로디와 일상의 사소한 유머와 따뜻함을 담은 가사로 열광적인 박수를 이끌어냈다.

<환타스틱 모던가야그머>에도 삽입되어 있는 정민아의 주먹밥을 부를 때는 모두 함께 따라 부르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홍대 여신에서 제천 여신으로 거듭난 정민아는 13()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추천하는 본격 라이브 콘서트 제천 라이브 초이스에 초대된 아티스트로서 청풍호반 무대에 올라 제천의 여름밤을 아름다운 가야금 소리와 청아한 목소리로 수놓았다.

 

 

20120419-2023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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