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란 퇴고실
아침빛 / 오정자
아침빛 속에선 웃을 수 있죠
꽃망울을 추억할 수 있죠
암호의 통로로 이끌어 주는
맨발 피어오르면
한번 더 그리워할 수 있죠
엽서를 기다리죠
수줍은 속내 펌프질하던
빗물 흐르는 아침이면
찡그림도 용서가 되죠
아침빛은 기회인 거죠.
20120508-2015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