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란 퇴고실

아침빛

미송 2015. 1. 4. 08:27

 

 

 

 

아침빛 / 오정자

 

아침빛 속에선 웃을 수 있죠 

꽃망울을 추억할 수 있죠 

암호의 통로로 이끌어 주는

맨발 피어오르면 

한번 더 그리워할 수 있죠 

엽서를 기다리죠

줍은 속내 펌프질하던 

빗물 흐르는 아침이면 

찡그림도 용서가 되죠

아침빛은 기회인 거죠. 

 

20120508-2015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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