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밤/ 오정자
높은 하늘
홀로 헤매는 길
외로움 때문이셨을까
사무치게 쏘아 보는 당신 눈길
깊은 밤에 당신은
내 가슴에 무거운 머리를 묻으세요
당신은 어디서
내게로 오셨을까 하며
오래 생각하다 창문을 열고 밤 하늘
별들에게 물어 봤더니
별들은 그냥 반짝거리기만 하면서
끝내 대답을 하지 않아요.
2006 <뉴욕중앙일보 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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