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즈, 천국을 지우며 / 오정자
귀에 딱지 앉도록 듣던 당신의 학설
행복 그 不在의 이중구조에 대하여
가벼운 발작에 대하여
사라져가는 찰라와 빛나는 현재를 비교할 때처럼
순간에만 존재하는 행복에 대하여
온당치 않는 기원을 자주 듣는 우리
권태로운 행복이 얼마나 게으르고
메마르게 하는지에 대하여 생각한다
행복은그저기분좋은떨림으로간발의차이로달아나기도하거니
행복을 위해 행복한 기억만 편애해야지 하면서도 세월 속 점점 더 선명해지는 날갯짓
얄궂은 노래만 기억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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