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은 시

이종문, 「묵 값은 내가 낼게」

미송 2014. 12. 25. 14:46

 

 

 

 

 

 

내 아들들 얘기 같아 가슴이 더 시리네요. 출세 후 왜 꼭 경포대에 묵 약속까지 나와야 했는지 모르지만 암튼, 경포대 하면 나의 놀이터였는지 눈길이 안 갈 수가 없습니다. 경포대 뭐 대단한 곳인가요. 묵 하면 오히려 대전 묵집 골목을 찾아 들어야죠. 그러나 스토리는 그런 장소나 메뉴에 초점을 두려는 게 아니라, 먼 바다 잔잔함 때로 파도, 단단한 세상 물렁한 음식, 그처럼 대조되고 대비되는 마음의 파고를 갈등을 기다림을 그러모아 노래하려는 것인 줄 알지만서도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