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보선 시인
비틀스의 (Hey Jude·1968)의 노랫말은 폴 매카트니가 썼다. 무리해서 요약하자면, ‘주드, 힘을 내서 그녀를 받아들이고 새출발해’ 정도가 된다. 이 노래의 속뜻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다. 가장 유력한 게 ‘헤이, 줄리앙’설이다. 존 레넌이 전처와 이혼하고 오노 요코와 재혼할 무렵, 존의 아들 줄리앙과 가깝게 지낸 폴이 그 소년이 겪고 있을 혼란을 다독이기 위해 썼다는 것. 이 경우 ‘그녀’는 ‘새엄마’다. 덜 유력한 것은 ‘헤이, 존’설이다. 어느 인터뷰에서 존은 이 노래의 수신자가 자신이라고 밝혔다. 폴이 존에게, 기왕 이렇게 된 거 그녀(오노 요코)와 잘 해보라고 격려하는 노래였다는 것이다. 이 경우 ‘그녀’는 ‘두 번째 아내’가 된다. 나는 최근에 또 다른 설을 접했다. “Hey Ju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