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말만 나오면 침묵하던 차범근, 방송종료 후엔?
자식 사랑에 엄격한 차범근 위원의 절제된 태도에 누리꾼 호평
차범근 해설위원의 애틋한 자식 사랑이 화제다. SBS 해설위원으로 2010 남아공월드컵에 참여하고 있는 차 위원은 차두리 선수가 행여 실수라도 하기만 하면 남보다 혹독하게 비판하고, 잘 하면 슬그머니 입을 닫는 '이중적'(?) 태도로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저녁, B조 첫 번째 매치로 치러진 대 그리스전에서도 차 위원의 이런 엄한 모습은 어김없이 빛을 발했다. 한국팀의 선전에 흥분하며 "네, 좋아요"란 말을 반복하다가도 파트너인 배종수 캐스터 입에서 사마라스를 꽁꽁 묶은 차두리의 활약상을 칭찬하는 말이 나오면 갑자기 말수가 줄어들며 자동 잠금모드로 돌변하기 일쑤였다.
누리꾼들을 열광케 한 차두리의 '폭풍드리블'에도 "마무리가 깔끔해야 합니다"고 사족을 달았을 정도. 후반 중반 박주영의 머리를 겨냥한 차두리의 그림같은 택배크로스가 나왔을 때도 차 위원의 입에서 나온 말은 "좋습니다" 이 한 마디가 전부였다.
차두리 칭찬에 이렇듯 인색한 차 위원이지만 그러나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에는 "이영표 선수, 예측이 좋았어요", "박주영 선수 제공권이 상당히 좋습니다" 등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아 대조를 보였다. 승부를 결정짓는 두 번째 골을 넣은 박지성 선수에게는 "우리의 영웅입니다, 자랑스럽습니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방송 중엔 이처럼 냉정하기 그지 없는 차 위원도 방송이 종료되면 태도가 급변, 차두리 칭찬에 열을 올린다는 귀중한 증언이 나왔다. 같이 방송을 진행한 배종수 SBS 캐스터가 13일 오전 4시 50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 따르면, "제가 (차두리에 대해) 질문할 때는 침묵하시더니, 경기 종료 뒤에는 "우리 두리 잘하잖아~~???!!!!" 이러며 초흥분"한다는 것이다.
배종수 캐스터는 이런 차 위원에 대해 "순수 그 자체"라고 평했다. 제 자식을 누구보다 사랑하지만 그렇기로 '주마가편'의 심정으로 더욱 더 가혹하게 말할 수밖에 없는 차 위원의 부성애가 고결하고 눈물겹다는 뜻일 게다. 차 위원의 '두 얼굴'(?)'을 바라보는 누리꾼 글의 반응도 이와 다르지 않다.
'개죽이매니아'님은 "차붐, 두리 얘기만 나오면 좀 수줍어하는 게 참 좋드라"고 흐뭇해 했고, '폿뇨' 님도 "다른 해설자가 차두리 칭찬하면 차범근 말이 없어짐. 끝까지 자식 자랑 안 하려고 참아내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음"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DBlove' 님은 "어제 차두리 얘기할 땐 긴장하시는 게 느껴지더라고여. 끝나고는 저러고 계셨..ㅋㅋㅋ"다며 웃음을 금치 못했다.
속깊은 부성애와 한층 업그레이 된 실력으로 한국팀 승리에 일조하고 있는 차범근-차두리 부자가 빚어내는 아름다운 앙상블 덕에 월드컵을 지켜보는 재미와 감동도 덩달아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배종수 캐스터는 이런 차 위원에 대해 "순수 그 자체"라고 평했다. 제 자식을 누구보다 사랑하지만 그렇기로 '주마가편'의 심정으로 더욱 더 가혹하게 말할 수밖에 없는 차 위원의 부성애가 고결하고 눈물겹다는 뜻일 게다. 차 위원의 '두 얼굴'(?)'을 바라보는 누리꾼 글의 반응도 이와 다르지 않다.
'개죽이매니아'님은 "차붐, 두리 얘기만 나오면 좀 수줍어하는 게 참 좋드라"고 흐뭇해 했고, '폿뇨' 님도 "다른 해설자가 차두리 칭찬하면 차범근 말이 없어짐. 끝까지 자식 자랑 안 하려고 참아내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음"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DBlove' 님은 "어제 차두리 얘기할 땐 긴장하시는 게 느껴지더라고여. 끝나고는 저러고 계셨..ㅋㅋㅋ"다며 웃음을 금치 못했다.
속깊은 부성애와 한층 업그레이 된 실력으로 한국팀 승리에 일조하고 있는 차범근-차두리 부자가 빚어내는 아름다운 앙상블 덕에 월드컵을 지켜보는 재미와 감동도 덩달아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출처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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