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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호킹 "우주는 자연법칙에 의해 스스로 발생"

미송 2010. 10. 8. 13:42

스티븐 호킹 "우주는 자연법칙에 의해 스스로 발생"


'신이 우주를 창조하지 않았다'는 가설에서 이 책은 출발한다.

우주와 생명의 기원에 대한 물음은 과거나 현재나 변함이 없다. 반면 그 대답은 과거에는 철학과 신학의 몫이었지만, 현대에는 과학의 영역이 차지하고 있다.

이 책은 세계 과학자들과 종교인들 사이에서 격렬한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단순히 종교를 폄하하기 위함이 아니라, 우주를 '무(無)'에서 바라보고자 하는 지은이의 의도가 엿보인다.

이처럼 '위대한 설계'는 우주를 하나의 역사를 가진 것이 아니라, 모든 가능한 역사를 동시에 갖고 있다는 '양자이론'으로 설명한다.

지은이 스티븐 호킹과 레오나르드 믈로디노프는 우주 전체에 양자이론을 적용함으로써 인과관계의 개념을 흔들었다.

스티븐 호킹은 "과거가 확정된 형태를 가지지 않았다는 사실은 역사가 우리를 창조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과거를 관찰함으로써 역사를 창조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역설했다.

더 나아가 '우리의 우주'는 다수의 우주들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다중우주'를 주장하고 있다. 즉 '무(無)'에서 자연발생한 다중우주는 각기 다른 자연법칙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이 책은 우주와 생명을 자연법칙에 의해 스스로 발생한 것으로 본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우주를 비롯해 현대물리학의 여러 이론들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존재를 탐구하는 지은이의 관점이 가히 혁명적이다.

한편, 이 책은 미국 아마존 1위, 영국 아마존 2위, 뉴욕 타임즈 북 리뷰 논픽션 1위 등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데일리노컷뉴스 백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