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와 독백

비정규직 일기

미송 2019. 9. 2. 13:41





비정규직 일기 

      

열 오른 몸서리

멍때리다 멍충이 되는 건 아닌가 

진도의 의욕마저 바닥나고 있었다   

테니스공처럼 처 내야하는 회의들에 대하여 회의를 품고 있었다 

 

어떤 소리에도 꿋꿋했었다

총 쏘는 법을 배우기도 전 총알을 다 날려 버린 기분이었으나 

참을 수 있었다 배우려는 자였으니까 그러나

 

일관성은 갑을 어느 쪽에도 없었다 

자기만족의 미소와 비수의 말은 동전의 양면이었다 

동일한 오류 실습자였다  

누구의 정답이 누구의 막말로 돌아 다녔다

(조폭버전으로) 이 *년의 아가리를 그냥 화악,


누구의 명확이 누구에겐 오류가 되었다

 

30 통화 하고 3시간 이면 다 작성하겠네

나머지 시간에는 뭣들 하나요

비난 받던 회의록들 비난 받던 농땡이들 열정들 다 식은 후,

 

10분 대화를 종일 쓸 수도 있고

종일 대화를 10분에 쓸 수도 있다  

열 올렸던 2017년 팔월의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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