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와 독백

목요일 정오

미송 2019. 11. 14. 14:06





1

무설무문 시진반야(無說無聞 是眞般若)  무설무문 진설진문 (無說無聞 眞說眞聞). 

설법도 없고 듣지도 않는 것이 참된 지혜를 얻는 길.  


2

그녀들 발길은 차단할 수가 없다. 아는 이야기라도 인내로 들어줘야 하고, 귀찮아도 일단 귀에서 이어폰을 빼야 한다. 


3

누군가의 미션이 누군가의 절벽이 되기도 하는 세상.


4  

수청무대어(水淸無大魚)와 무설무문 시진반야(無說無聞 是眞般若)  

두 문장이 위 아래로 적힌 수첩 갈피를 넘기다가, 그녀들-여호와증인, 신천지, 다단계, 카드, 건강식품 영업 등등-열심이 극에 달했던 때가 7월이었음이

기억났다.


5

만사에는 끝이 있는 법. 그러나 그녀들 이야기는 예외일 수도 있겠다는 불안감. 


스스로 반야에 이르는 법을 깨닫는 게 장수에 보탬이 될 거라 생각하는 목요일 오후 1시 24분.

베토벤 5번 운명 교향곡이 귓전을 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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