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란 퇴고실

이것은 변기가 아니다

미송 2023. 3. 28. 12:12

마르쉘 뒤샹 <>

 

 

두루마리 화장지를 거시기에 대고 따발총을 쏘는 널 보면

뛰어가 기록하고 싶다 천형이다 꽁무니에 늘 붙어 다니는 너는

배설의 습성 같은 꿈을 꾸게 하는 너는

 

눈썹 찡그리며 미루긴 하지만 성자의 눈빛이 시선을 가로챌 때면

흐린 날도 견딜만해 질 때면 너의 이야기를 시원하게 써 주마 약속하지

 

삶은 논픽션 꿈은 픽션

 

그러나 사는 것 만한 허구가 또 어디 있나

그러니 삶이 소설이라고 아니라고

 

 

20160901-202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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