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의 기쁨 132

은박지에 새긴 사랑, 둘

▲ 이중섭 '물고기와 게와 아이들' 이중섭미술관이 11일부터 신소장품 은지화 3점과 기존 소장품 3점을 선보이는 신소장품전을 열고 있다. 신소장품 중 1점은 지난해 이중섭 화백의 미망인 이남덕(93) 여사가 소장하던 것을 구입하고, 나머지 2점은 올해 가나아트갤러리로부터 기증받은 것이다. 이중섭의 은지화(銀紙畵)에는 가족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는 바다와 아이들, 게, 물고기 등의 소재가 하나가 되어 서로 뒤엉켜 있다. 특히 그는 배가 고파 게를 많아 잡아 먹다 보니 그것이 미안해 게를 그리게 되었다고 말할 정도로 게를 관찰한 시간이 많았으며, 아이들과 어울려 노는 게의 모습은 이중섭이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표현하는 데 가장 활력 있는 소재가 됐다. 은박지는 전쟁 중에도 군인들에게 보..

발견의 기쁨 2014.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