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겨움 죽을 고비를 두 번씩이나 넘기던 깜찍이가 살아났다. 멜롱이 오빠가 큰 힘이 되어주었다. 우울증이 남아있던 그녀 쪼그리고 오빠의 동작만 살피던 그녀, 겅중대거나 벌러덩 자빠지거나 혀를 쏙 빼미는 오빠 흉내를 내기 시작하더니 뒤질세라 오빠를 따라잡기 시작했다. 2쿨한 녀석들 이틀 전부터 밥그릇을 쳐다보지도 않는 깜찍이와 멜롱이. 동물들은 배부르면 안 먹는다고 제이가 말했으나 걱정이 되었다. 유리문 툭툭 치는 소리에 내다보니 나란히 처량한 눈빛을 보내고 있다. 반가움에 장난으로 스마트폰을 디밀자 주인을 빤히 쳐다보기만 하였다. 3 한 때의 일 그는 생소한 장소나 음식을 나에게 꼭 알려 주었다. 그게 그거여도 그저 좋다고 맞장구를 쳤다. 그 날은 일하다가 점심 때 먹어봤다고, 빅햄거집엘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