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의 목적은
물고기를 잡기 위함이다
물고기가 잡혀지면
그물은 잊혀진다
말의 목적은
생각을 전하기 위함이다
생각이 이해되면
말은 잊혀진다
어디서 나는
말을 잊은 사람을 찾을 수 있을까
그러한 사람이 있다면
더불어 이야기를 나누련만.
- '그물과 물고기'
류시화 산문집[달새는 달만 생각한다], 118쪽
"30년 동안 나는 신을 찾아 헤맸다. 그리고 30년이 지나 눈을 뜨면서 나는,
내가 찾던 그 절대자가 바로 나를 찾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 수피의 성자 바야지드 알 비스타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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