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과 칼럼 222

세익스피어의 오셀로를 통해서 본 '질투' 의 의미

세익스피어의 오셀로를 통해서 본 질투의 의미 / 김용규 “질투 없는 사랑이 있을까, 사랑 없는 질투가 있을까?” 이런 질문은 질투가 일종의 정신질환으로 취급되는 오늘날에도 젊은이들 사이에 여전히 떠다닙니다. 질투의 근원이 사랑이라는 의미지요. 사실상 질투와 사랑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서로 닮았습니다. 너무나 강력하여 한번 시작하면 두 눈이 멀고 이성을 잃는다는 특징까지도 그렇지요. 그래서 질투와 사랑이 같은 뿌리에서 자라난다는 말이 예전부터 있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진화심리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에서도 같은 주장을 한다는 거지요. 인간의 심리를 장구한 진화의 과정에서 이해하는 진화심리학자들은 사랑과 마찬가지로 질투도 생존경쟁과 적자생존의 메커니즘이 작용하는 진화의 산물로 파악합니다. 한마디로 자..

평론과 칼럼 2009.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