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읽는 책이 당신의 계급을 말한다 [기고] 정보화 시대, 종이책의 추억 2 종이책이건, 전자책이건 책에는 한정이 없다. 인류가 책을 갖게 된 것은 전적으로 문자를 갖게 되었기 때문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데 수천 년, 수백 년 동안, 동서에 걸쳐 문자는 특권층의 전유물이었다. 전통 시대 한 사회의 구성원은 문자 향유.. 평론과 칼럼 2009.11.05
너무 잘난 대통령,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너무 잘난 대통령,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RevoluSong] 정문식의 〈2MB Blues〉 대통령에 대해 생각한다.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민족 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해야 할 대통령의 의무에 대해 생각한다. .. 평론과 칼럼 2009.11.05
세익스피어의 오셀로를 통해서 본 '질투' 의 의미 세익스피어의 오셀로를 통해서 본 질투의 의미 / 김용규 “질투 없는 사랑이 있을까, 사랑 없는 질투가 있을까?” 이런 질문은 질투가 일종의 정신질환으로 취급되는 오늘날에도 젊은이들 사이에 여전히 떠다닙니다. 질투의 근원이 사랑이라는 의미지요. 사실상 질투와 사랑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서로 닮았습니다. 너무나 강력하여 한번 시작하면 두 눈이 멀고 이성을 잃는다는 특징까지도 그렇지요. 그래서 질투와 사랑이 같은 뿌리에서 자라난다는 말이 예전부터 있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진화심리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에서도 같은 주장을 한다는 거지요. 인간의 심리를 장구한 진화의 과정에서 이해하는 진화심리학자들은 사랑과 마찬가지로 질투도 생존경쟁과 적자생존의 메커니즘이 작용하는 진화의 산물로 파악합니다. 한마디로 자.. 평론과 칼럼 2009.11.03
낙동강은 흘러야 한다 낙동강은 흘러야 한다 4대강사업의 본사업을 2011년까지 완료하고 연계사업은 2012년에 마친다는 정치적 시간표에 국토해양부가 힘없이 떠밀리고 있다. 국감장에서 4대강사업의 목적에 대해 야당 의원들이 강한 의문을 제기하자 '그래도 지구는 돈다'라는 갈릴레오의 명언을 빌려 대답한 환경부 장관의 .. 평론과 칼럼 2009.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