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선 <견해 2> [시마을 안희선 시인의 짧은 시평] 쓸쓸한 것에 관하여/ 오정자 ... 그래, 쓸! 당신 없는 숲이 쓸쓸하듯 잡담으로 끝 날 이야기들 쓸쓸하다 그래서 당신은 가시많은 여자를 좋아했을까 그녀, 여왕장미라 빡빡 우기면 난 달맞이 꽃 할래 나의 경우는 달랐어 스삭스삭 지웠어 지우는 것 뿐 딜.. 바람의 일기 2009.03.07
희선 <견해 1> [시마을 안희선 시인의 짧은 시평] 꽃사슴/ 오정자 비는 사슴의 눈빛 먼 곳의 타전소리와 가까이서 줍는 동전 한 닢 모든 것은 환영 그러므로 모든 것을 가게하고 그러므로 모든 것을 오게 한다 외토라 지지 않은 시간의 화해 갓 볶아낸 원두 향 짙은 아침은 열망에 지고 있는 그 여자의 한.. 바람의 일기 2009.03.07
박가월<시에 그려진 자아 죽이기> 시에 그려진 자아 죽이기 원점으로 돌아가야지 누추한 흙에서 비롯된 나 추락이 무서운 어린 새새끼처럼 지워지는 경계와 시끄러운 정체의 틀을 벗고 민들레 홀씨 모습으로 희미하게 낮아져야지 나 이제 스르르 비상의 날개를 접고 무시무시한 낙하를 꿈꾸며 원점으로 돌아가야지 생존.. 바람의 일기 2009.03.07
이의양<오정자시인의 시세계> 오정자시인의 시세계 시도 나무처럼 자란다. 무슨 나무가 될지 싹만 봐서는 모른다. 줄기를 뻗고 가지를 치며 비바람에 시달리고 어둠에 떨기도 하면서 자꾸 자라야 그 본래의 모습이 드러난다. 노송이 아름다운 이유는 풍상에 다듬어진 몸매 때문이고, 바위를 뚫는 억센 뿌리의 인내로 .. 바람의 일기 2009.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