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이 권력을 잃어야 문학평론가 황현산 고려대 명예교수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신임 위원장이 되었다. 그 동안 언론이 크게 주목하지는 않았지만, 문화예술계 한 편에서는 2,000억여원의 예산을 집행하는 문화예술계 최대의 공공기관장 자리를 놓고 이의가 없지 않았다. 구설의 핵심은 .. 평론과 칼럼 2017.12.14
[삶의 창] 노 키즈 존은 없다 노 키즈 존은 없다 / 은유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강좌를 열었을 때다. 한 여성이 꼭 읽고 싶었던 책이라며 아기를 데리고 참가할 수 있는지 물었다. 생후 12개월 남아랬다. 두 마음이 다퉜다. 마음 하나. ‘공부하러 나와서까지’ 아이를 보고 싶지 않다. 내게 아이란 존재의 .. 평론과 칼럼 2017.05.21
[김인숙의 조용한 이야기]내가 살 집인데 대충 보면 되겠나 <배틀스타 갤럭티카(Battlestar Galactica)>라는 미국 드라마가 있다. 진화된 사이보그 군단이 인간이 사는 행성을 통째로 파괴해버린 후, 살아남은 사람들이 우주선을 타고 새로운 행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SF 스토리를 좋아하는 시청자들에게는 꽤나 알려진 드라마인데, 이 드라마 속의 .. 평론과 칼럼 2017.05.03
세월호 3주기 추모 김훈 특별 기고 [세월호 3주기 추모 김훈 특별 기고] 밑창 드러낸 배는 녹슨 철 빔이 너덜거렸다 한시대의 허상이 무너져버린 거대한 폐허처럼… 돌이킬 수 없는 사소한 것들이 슬픔에 불을 지른다 1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 도착한 세월호의 모습을 보기 위해 모인 시민들이 철재부두 펜스에 노란.. 평론과 칼럼 2017.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