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정 <이상한 나라의 아이유> 김세정 런던 GRM Law 변호사 가끔 사법시험 출신 한국 변호사가 왜 영국까지 와서 취직한 거냐, 한국 변호사 시장이 그렇게 좋지 않냐 라는 질문을 듣는데, 뭐 그래서 영국으로 온 건 아니고, 2년이면 돌아갈 수 있을 거라는 암시에 홀랑 넘어가서 왔다가(장학금 받고 왔다) 이래저래 못 돌아.. 평론과 칼럼 2015.11.09
내가 정말 싫어하는 농담 <밑줄 긋기> 『내가 정말 좋아하는 농담』, 김하나 지음, 김영사, 2015 내가 역사 관련 교양 수업을 할 때, 매 주제마다 지겹도록 강조하는 부분이 있다. 역사를 배운다는 것은 하나의 진리를 찾는 과정이 아니라는 것. 진실'들'에 접근하는 지난한 과정이지만 어쩌면 결코 도달할 수 없.. 평론과 칼럼 2015.10.23
희망버스, ‘가을여행’ 함께 떠나요 서울시청 건너편 국가인권위원회 옥상 광고탑 위에 오른 사람들을 본다. 오늘로 82일째.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의 사내하청노동자 최정명, 한규협씨다. 인권위 건물 옥상이지만, 인권은 보장되지 않는다. 얼마 전, 광고업체가 밥과 식수조차 올리지 못하게 막아 10여일을 강제 단식을 해야 .. 평론과 칼럼 2015.08.31
임헌영 <8·15 전후의 문단풍경> 백범과 금동의 8·15 임헌영 문학평론가 풍경 하나. 1945년 8월 10일 밤, 중국 산시성(陕西省) 주석(主席)이자 국민당 중앙감찰위원이었던 쭈샤오저우(祝紹周)의 시안(西安) 저택에서 만찬을 끝낸 백범이 객실에서 수박을 먹으며 담화하던 중 전화 소리가 울렸다. 주석은 놀라듯 전화실로.. 평론과 칼럼 2015.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