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민주공화국의 결정적 국면이다 정치 얘기는 웬만하면 하고 싶지 않지만, 지금은 내가 보기에 '결정적 국면'이기에 다른 얘기들은 할 여유가 별로 없다. 여기서 머뭇거리면 앞으로 남은 1년 반 동안 민주공화국의 시민들은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군주'와 그의 부하들 때문에 전전긍긍할 것이다. 1. 변명으로 일관한 '.. 평론과 칼럼 2016.11.06
[김경집의 고장난 저울] 닭의 시대 2000년대 중반 때 얘기다. 웃기고 슬픈, 요즘 말로 ‘웃픈’ 이야기다. 집에서 컴퓨터가 고장 나거나 에러가 발생하면? 애프터서비스 기사 불러? No! 컴퓨터 들고 가까운 닭집에 가면 된다. 놀랍게도 치킨집 사장이 다 고쳐준다. 이게 뭐지? 2000년대 초중반 IT 거품이 걷혔다. IT 열풍이 있었다.. 평론과 칼럼 2016.05.15
[안수찬의 영화비평] 완전한 기사 <스포트라이트>를 통해 본 미국의 언론과 한국의 언론 영화 이전의 이야기 미국이라는 나라가 인류 문명에 기여한 단 한 가지를 꼽으라면 (‘할리우드!’라고 <씨네21> 독자들은 생각하겠지만…) ‘표현의 자유’를 상식과 제도로 정착시켰다는 데 있다. 이게 얼마나 위대한 일이.. 평론과 칼럼 2016.05.12
김수이<너무 뜨겁거나 차가웠던 태백의 여관방> 당신에게서 -태백 그곳의 아이들은 한 번 울기 시작하면 제 몸통보다 더 큰 울음을 낸다고 했습니다 사내들은 아침부터 취해 있고 평상과 학교와 공장과 광장에도 여름빛이 내려, 이어진 길마다 검다고도 했습니다 내가 처음 당신에게 적은 답서에는 갱도에서 죽은 광부들의 이야기가 적.. 평론과 칼럼 2016.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