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근의 수필문학을 위한 에스프리 박양근의 수필문학을 위한 에스프리 -수필집 《문자도文字圖》를 중심으로 1. 프롤로그-기호학의 패러디 대중문화 시대가 도래到來하고 대중문학이 부상하게 되자, 고급문화 고사枯死론이 심심찮게 대두되고 있다. 대량생산과 대량소비,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 아래에서는 진지하고 .. 평론과 칼럼 2012.06.18
박수현 <마르케스의 '사랑과 다른 악마들'> 마르케스의 <사랑과 다른 악마들> 의사는 델라우라를 설득하려 했다. 사랑은 두 사람의 타인을 불행하고 건전하지 못한 예속 관계, 그것도 강렬한 사랑일수록 덧없는 예속 관계로 만들기 때문에 자연의 법칙에 반하는 감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델라우라는 그 말이 귀에 들어오지 .. 평론과 칼럼 2012.06.05
토마스 만의 『토니오 크뢰거』 토마스 만의 『토니오 크뢰거』 ‘난 잠이 오는데 넌 춤을 춰야겠다는구나’ 라는 시구야말로 경이로움-당혹감-경이로움에 바쳐질 문장이란 것을 느낀다. 좋아하는 일만 하루 종일 하고 살 수 없는 이유는 뭐지? 현명하다는 건 뭐지? 모두에게 사랑받는다는 것은 뭐지? 남들에게 이해받.. 평론과 칼럼 2012.06.01
전성태 <아아, 그새 오월이구나> "아아, 그새 오월이구나" [창비주간논평] 〈봄날>에서〈최후의 테러리스트>까지 임철우의 1985년작 단편 〈봄날〉에서 작중화자는 '어느날부터' 봄이 와도 그 정겹고 따사로운 평범한 의미를 잃어버렸다고 토로한다. 오월 광주를 생각하면 초등학교 2학년 산수시간에 선생님이 이상, .. 평론과 칼럼 2012.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