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광규<조성호의 그림들> 조성호의 그림들/ 공광규 [서양 양식과 동양 정신의 융합] 불암산과 수락산을 다녀오던 저녁, 종암경찰서 뒤에 있는 조성호의 화실을 들렸다. 산봉우리가 부처를 닮아 옛날 이름이 부처바위산이었다는 불암산에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초가을이었다. 바위산 옆구리께는 특히 단풍이 더 붉었다. 단풍은 .. 운문과 산문 2009.08.27
구름의 고향 "별과 별 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 2009년은 유엔(UN)이 결의하고 국제천문연맹(IAU), 유네스코(UNESCO)가 지정한 '세계 천문의 해'이다. 실제로 2009년은 아주 뜻깊은 해이다. 갈릴레이가 망원경을 만들어서 천체를 관측하기 시작한 지 400주년, 허블의 우주 팽창 발견 80주년, 인류의 달 착륙 40.. 운문과 산문 2009.08.26
공광규<적당한 거리> 적당한 거리 / 공광규 선운사 도솔암 내원궁 수목정원 한쪽 바위에 기댄 소나무 허리에 흉터가 깊다 일생을 기대보려다 얻은 상처인 것이다 일곱 가지 보물로 지은 법당이 있고 한량없는 하늘 사람들이 산다는 도솔천 지장보살도 어쩌지 못하는 관계가 있나 보다 내원궁 계단을 조심조심 내려오는데 .. 운문과 산문 2009.08.21
기형도<소리의 뼈> 소리의 뼈 기형도 김교수님이 새로운 학설을 발표했다. 소리에도 뼈가 있다는 것이었다. 모두 그 말을 웃어넘겼다, 몇몇 학자들은 잠시 즐거운 시간을 제공한 김교수의 유머에 감사했다. 학장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교수님은 일 학기 강의를 개설했다. 호기심 많은 학생들이 장난삼아 신청했다... 운문과 산문 2009.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