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슬 선언' 앞에 부끄러운 고려대 교수 '스펙쌓기 대학'과 결별을 위한 반성과 제언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와 학원가에는 'SKY대' 입학을 목표로 눈에 불을 켜고 있는 수십만 명의 수험생들이 '열공' 중이다. 나 자신도 꼭 30년 전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입시에 낙방한 뒤 재수 학원에서 '열공'한 바 있다. 당시로서는 이.. 평론과 칼럼 2010.09.20
[고영직]장소의 에로스는 어디 있는가 [고영직]장소의 에로스는 어디 있는가 시인이자 생태철학자인 미국 시인 게리 스나이더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급진적인 행동은 자기 집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간으로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아주 단순한 것이라는 믿음을 표현한 말이라고 생각된다. 한 장소에, 한 집단에, 한 공동체에 자.. 평론과 칼럼 2010.09.12
[박성우]쌀이 어쩌다 짐승의 먹이가 되었나 [박성우 ]쌀이 어쩌다 짐승의 먹이가 되었나 정부는 농부의 눈물 외면 말아야 땡볕이다. 논두렁 풀을 깎는 예초기 소리가 요란하다. 벼들은 그새 공손히 고개를 숙인 채 여물어가고 있다. 이른 새벽부터 논두렁 풀을 쳤을 금수양반은 진즉부터 땀범벅이다. 가슴께며 등허리 할 것 없이 온 몸이 땀에 절.. 평론과 칼럼 2010.09.12
반대자의 초상 예수와 통하는 질문…"혁명가와 수도사의 공통점은?" 테리 이글턴의 <반대자의 초상(Figures of Dissent)>(김지선 옮김, 이매진 펴냄)은 서평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말하자면 지금 필자는 서평들에 대해 서평을 하는 셈이다. 정말 남는 게 없는 장사다. 서평 모음집에 대한 서평이라면 비평 대상인 그 서.. 평론과 칼럼 2010.09.02